2025-10-20 08:59

글로벌 컨선사들 운임 급락에도 상반기 ‘흑자경영’

북유럽 평균운임 1640弗…43%↓…물동량은 강세 유지
HMM, TEU당 영업익 2위 기록


올해 상반기 글로벌 컨테이너선사들이 해상운임 급락에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대만 에버그린과 중국 코스코, 덴마크 머스크는 조 단위의 영업이익을 냈으며, 나머지 선사들도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우리나라 HMM은 6개월 동안 8000억원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0피트 컨테이너(TEU)당 영업이익은 글로벌 선사 중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상반기 美 서·동안 평균운임 두자릿수↓

해상운임은 양대 기간항로 모두 급락하며 선사들의 영업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6개월 평균 글로벌 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701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19에 견줘 27% 내렸다. 

같은 기간 상하이발 북유럽행 평균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1640달러로 전년 2863달러와 비교해 43% 후퇴했다. 특히 2분기(4~6월) 평균 운임은 TEU당 1466달러를 기록했다. 1년 전 3221달러 대비 54% 하락했다. 

상반기 북미 서안행 평균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3168달러로 전년 4637달러에 견줘 32% 떨어졌다. 2분기 운임은 FEU당 3076달러로, 전년 5182달러 대비 41% 내렸다. 동안행  평균 운임은 전년 5962달러에서 4501달러로 25% 후퇴했다. 2분기 역시 4462달러로 전년 6295달러에서 29% 하락했다.

물동량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도 증가세를 보이며 선사들의 외형 확대를 견인했다. 

미국 통관조사기관인 JOC피어스에 따르면 2025년 1~6월 아시아 18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된 컨테이너 물동량은 1075만3000TEU를 기록, 2024년 993만7000만TEU에서 8% 증가했다. 2022년 사상 최고치인 1120만3000TEU를 달성한 뒤 2023년 852만4000TEU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17%의 증가율로 993만7000TEU를 냈다.

영국 해운조사기관인 컨테이너트레이드스터티스틱스(CTS)에 따르면 같은 기간 아시아 16개국에서 유럽 53개국으로 수송된 컨테이너 물동량은 957만1000TEU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존 최고 실적인 지난해 상반기의 879만3000TEU 보다 9% 늘어났다. 

亞 컨선사들 영업익 ‘희비교차’

HMM은 상반기 매출액 5조4774억원, 영업이익 8471억원, 순이익 1조211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1년 전에 견줘 매출액과 순이익은 10% 6%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9% 감소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 4조9933억원, 영업이익 1조514억원, 순이익 1조1458억원을 냈다. (해사물류통계 ‘글로벌 컨선사 2025년 상반기 영업실적’ 참고)

2분기(4~6월)엔 영업이익 2332억원, 순이익 471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6444억원 6608억원에서 64% 29% 각각 감소한 수치다. (해사물류통계 ‘글로벌 컨선사 2025년 2분기 영업실적’ 참고)

대만 3대 선사의 올해 상반기 수익성은 희비가 엇갈렸다. 

에버그린은 올해 여섯 달 동안 영업이익 438억NTD(약 2조원), 순이익 392억NTD(약 1조8000억원)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각각 10% 20% 감소한 수치다. 반면, 매출액은 1% 증가한 1965억NTD(약 9조1000억원)를 거뒀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1063억NTD에서 19% 감소한 865억NTD(약 4조원)에 그쳤다. 영업이익도 327억NTD에서 56% 급감한 144억NTD(약 6700억원)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양밍해운은 매출액 842억NTD(약 3조9000억원), 영업이익 111억NTD(약 5000억원), 순이익 89억NTD(약 4000억원)를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매출액은 13%, 영업이익 순이익은 50% 62% 각각 급감했다. 

2분기 매출액은 26% 감소한 387억NTD(약 1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72% 후퇴한 39억NTD(약 1800억원)에 그쳤다. 

완하이라인은 매출액 719억NTD(약 3조3000억원), 영업이익 179억NTD(약 8300억원), 순이익 98억NTD(약 4500억원)를 각각 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9% 37% 각각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39% 감소하며 대조를 보였다. 

2분기엔 매출액 349억NTD(약 1조8000억원), 영업이익 87억NTD(약 4000억원), 순이익 11억NTD(약 500억원)를 각각 냈다. 1년 전 382억NTD 109억NTD 116억NTD에 비해 외형은 9% 후퇴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0% 91% 각각 감소했다.

일본 원(ONE)은 영업보고서에서 2025회계연도 1분기(4~6월)에 영업이익 3800만달러(약 500억원), 순이익 8600만달러(약 1200억원)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1년 전의 6억6700만달러 7억7900만달러에 견줘 영업이익은 94%, 순이익은 89% 각각 급감했다. 매출액은 전년 42억1100만달러에서 40억4900만달러(약 5조6000억원)로 4% 역신장했다.

코스코는 컨테이너선 사업 부문(OOCL 포함)에서 올해 1~6월 동안 영업이익 29억9600만달러(약 4조2000억원), 순이익 23억6000만달러(약 3조3000억원)를 각각 거뒀다고 밝혔다. 

1년 전의 29억3500만달러 22억9900만달러에서 영업이익은 2%, 순이익은 3% 각각 증가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137억2500만달러에서 올해 145억9800만달러(약 20조2000억원)로 6% 성장했다. 

獨 하파크로이트 상반기 영업익 전년比 25%↓

유럽에 본사를 둔 컨테이너선사들의 영업실적도 명암이 엇갈렸다. 

AP묄러-머스크그룹은 1~6월 동안 해상운송 사업 부문에서 매출액 174억8200만달러(약 24조3000억원), 영업이익 9억7200만달러(약 1조4000억원)를 각각 거뒀다. 매출액은 전년 163억7900만달러에 견줘 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전년 3억900만달러 대비 3.2배(215%) 급증했다. 

2분기 실적은 매출액 85억7200만달러(약 11조9000억원), 영업이익 2억2900만달러(약 3000억원)를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4억7000만달러에서 51% 감소한 반면, 매출액은 전년 83억7000만달러와 비교해 2% 증가했다.

프랑스 선사 CMA CGM은 올해 상반기 해운사업 부문에서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전년 39억2100만달러 대비 5% 증가한 41억1200만달러(약 5조8000억원)를 거뒀다고 밝혔다. 매출액도 169억2200만달러(약 23조7000억원)로 전년 161억3900만달러에서 5% 신장했다.

독일 하파크로이트는 올해 1~6월 동안 해상운송 사업 부문에서 매출액 103억8600만달러(약 14조4000억원), 영업이익 6억3900만달러(약 8900억원)를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은 93억2000만달러에 견줘 1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8억4600만달러 대비 25% 급감했다. 

같은 기간 짐라인의 매출액은 36억4200만달러(약 5조1000억원)로 전년 34억9500만달러 대비 4%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6억1300만달러(약 8600억원)로 전년 6억3500만달러에서 4% 감소했다.

홍콩 OOCL, TEU당 영업익 200弗 넘어

글로벌 컨테이너선사들의 올해 2분기 TEU당 평균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교해 홍콩 OOCL을 제외하고 대부분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사물류통계 ‘올해 2분기 글로벌 컨테이너선사 TEU당 영업이익’ 참고)

TEU당 영업이익이 가장 높은 선사는 OOCL이었다. 덴마크 해운조사기관인 시인텔리전스에 따르면 OOCL은 화물 하나당 전년 222달러 대비 12% 신장한 249달러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집계가 이뤄진 7개 선사 중에서 유일하게 200달러를 넘어섰다.

2위 HMM은 화물 하나당 176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491달러 대비 64% 떨어진 수치다. 3위 짐라인의 TEU당 영업이익은 전년 492달러 대비 66% 감소한 167달러로 집계됐다. 

이어 코스코는 전년 212달러 대비 63% 줄어든 79달러, 하파크로이트는 157달러에서 66% 떨어진 53달러, 머스크는 76달러에서 54% 하락한 3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 밖에 ONE은 1년 전 212달러에서 94% 급락한 12달러의 영업이익을 신고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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