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항로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물동량 강세가 지속됐다.
6월부터 상승 탄력을 받기 시작한 수출 물동량은 7월에도 순조로운 항해를 이어나갔다.
지난 6월 블라디보스토크항을 비롯해 극동 러시아 항만으로 수송된 20피트 컨테이너(TEU)는 1만6천개로, 전월 대비 25% 성장했다. 7월에도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되고 있어 월간 물동량은 2만TEU에 이를 거로 예상된다. 7월 중순 현재 소석률(화물적재율)은 70~90% 수준이다.
선사 관계자는 “대러 제재로 인해 수출되는 품목들은 여전히 제한적이지만, 성수기가 시작되면서 계절성 화물이나 화장품 등의 품목들이 강세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블라디보스토크항 커머셜 터미널과 피셔리 터미널을 비롯해 나홋카항 등 연해주 인근 항만 모두 이용에 원활한 편이다. 시베리아횡단철도(TSR)의 발차 대기 기간도 2주 이내로 이전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한러항로 운임 시장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해양수산부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PORT-MIS)에 공표된 7월 한러항로 선사 소유 컨테이너(COC) 기준 운임은 1000~3000달러로,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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