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주 7일 배송 서비스인 ‘매일 오네(O-NE)’를 전국 읍면 단위로 확대한다. 농어촌 지역 소비자의 편의성이 높아지는 동시에 이커머스를 이용한 농수산물 판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은 7월부터 ‘매일 오네’ 배송 권역을 전국 40개 시·군, 134개 읍·면 지역으로 확장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수도권과 대도시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운영이 안정되면서 대상 지역을 전국으로 확장하기로 결정했다.
확대 대상에는 경기도 파주·김포·여주·이천 등 수도권 외곽과 경남 밀양, 전북 익산 등 농경지 인접 읍면 지역이 포함됐다. CJ대한통운은 해당 지역에서도 도심권과 동일한 일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간 물류 서비스 격차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배송망 확장은 지역 소비자뿐 아니라 농어민 판매자에게도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평가다. 특히 신선식품 비중이 높은 농수산물은 기존에 주말 택배 접수가 제한돼 있었으나, 이번 조치로 주말 출고가 가능해지면서 온라인몰 중심으로 활동하는 농가와 농업법인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온라인쇼핑몰 내 농축수산물 거래액은 3조70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2019년 4분기와 비교하면 약 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CJ대한통운은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농업법인을 대상으로 한 영업 활동을 강화하고, 지역 특화 상품의 전국 유통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배송 권역 확대는 도심에 집중된 생활물류 인프라를 농어촌 지역으로 확장하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배송 품질을 높여 전국 어디서나 ‘매일 도착하는 일상’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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