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경해운과 IPA 임직원들이 자카르타인터내셔날 컨테이너터미널 방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천경해운이 인천항만공사(IPA)와 함께 인천과 인도네시아 세마랑을 연결하는 컨테이너항로 개설을 추진하며 물동량 유치전에 나섰다.
IPA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 발표 이후 물동량 감소에 대응하고자 동남아시아 신흥 지역인 인도네시아 세마랑 신규항로 개설을 통한 물동량 유치 활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IPA 김상기 운영부문 부사장과 마케팅 전담 인력, 천경해운 임직원은 인천항 기반시설의 강점과 수출입 물류 환경을 소개하고, 양국 항만 간 물류 교류 확대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하며 신규항로 개설 가능성을 열었다.
지난 23일 IPA는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1위 선사인 메라투스쉬핑(Meratus Shipping)을 방문해 인천항 항로의 선복 활용 및 향후 인천항 기항을 제안했다. 이후, 목재, 합판, 제지 등을 전문으로 하는 인도네시아 굴지의 화주 기업 코린도그룹을 찾아 인천-인도네시아 간 기항을 유도하며 물동량 유치 활동을 펼쳤다.
이어 HMM 고려해운 남성해운 장금상선 등 국적선사 주재원과 만나 인도네시아 현지 물류 시장 및 화주 동향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으며, LX판토스 인도네시아 법인을 찾아 인천항 화주 인센티브 제도를 소개하고 신규 현지 물량의 인천항 이용을 요청했다.
24일에는 세마랑으로 이동해 국내 유리 제조업 분야 최초로 해외에 진출한 케이씨씨(KCC) 글라스의 현지 생산기지를 찾아 공장 운영 현황을 파악하고 ▲인천항 물류 기반시설 ▲수도권 배후단지 접근성 ▲물동량 인센티브 제도 등을 소개하며, 향후 인천항을 수출입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IPA 김상기 운영부문 부사장은 “이번 인도네시아 방문은 단순한 시장조사를 넘어 실제적인 협력 관계 발굴과 신규항로 및 화물 유치 가능성을 타진하는 행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인천항 최초로 인도네시아 세마랑항로가 개설돼 동남아시아 신흥시장 개척과 항로 다변화 기반을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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