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9 09:10

5월 글로벌 선박수주 64% 급감…韓 점유율 15%로 中에 밀려

누계수주량도 중국이 2배 많아


5월 전 세계 선박 수주량이 전년 대비 급감한 가운데 수주 순위에서 한국이 중국에 이어 2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 조선해운조사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5월 선박 수주량은 25만t(CGT·수정환산톤)으로, 64만t을 기록한 중국에 크게 밀리며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5월 한 달간 16만t의 일감을 확보하며 3위에 자리했다. (해사물류통계 ‘최근 5년간 국가별 5월 선박 수주량’ 참조)

한국조선, 척당 톤수는 1위

한국 조선은 올해 1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등을 중심으로 수주량을 늘리며 모처럼 월간 수주 부문에서 세계 1위에 올랐지만 내수 위주의 선박 발주를 앞세운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며 4개월 연속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의 척당 환산톤수는 3만1000t으로, 중국 1만5000t에 비해 2.1배 많았다. 선박당 수주 톤수가 더 높다는 것은 그만큼 대형선박, 고가의 선박을 많이 수주했다는 의미다. 3년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한 한국 조선사들은 LNG 운반선과 더불어 셔틀탱크선, 초대형에탄운반선(VLEC) 등 건조 단가가 높은 선박을 중심으로 수주 포트폴리오를 넓혀가고 있다.

5월 글로벌 선박 수주량은 전년 460만t 대비 64% 감소한 166만t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같은 기간 27만t에 비해 7.4% 줄었으며, 중국은 지난해 280만t에서 77.1% 감소했다. 일본은 전년 26만t에서 38.5% 급감했다. 수주 점유율은 중국이 39%로, 15%에 그친 우리나라를 앞섰다. 일본은 9%였다.

우리나라 조선사들은 선가가 높은 선박을 중심으로 지난달에도 선박 수주를 이어갔다. HD현대삼호는 아프리카 소재 선사와 15만7000t급 탱크선 2척을 2511억원에 계약했다고 공시했다. 이들 선박은 2027년 2월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선주사들의 컨테이너선 발주도 이어졌다. HD현대삼호는 지난 5월30일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했다. 공시에 따르면 HD현대삼호의 건조 총액은 3868억원으로, 이는 최근 매출액 7조31억원 대비 5.52%에 해당하는 규모다. 신조선 인도 예정일은 2028년 3월31일까지다. 

이 밖에 HD현대미포는 아프리카와 유럽에서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과 LNG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계약 금액은 각각 2122억원 2706억원으로, 4척 모두 2027년 4분기에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수주잔량 中 ‘늘고’ 韓日 ‘줄어’

누계(1~5월) 수주량에서도 중국이 우리나라를 크게 앞섰다. 중국 786만t, 우리나라 381만t으로, 전년 1857만t 582만t 대비 57.7% 34.5% 각각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점유율은 중국 한국이 각각 49% 24%로 집계됐다. 3위 일본의 수주량은 전년 221만t 대비 48.4% 급감한 114만t이었다. 점유율은 7%에 그쳤다. 같은 기간 글로벌 수주량은 2918만t 대비 45.4% 줄어든 1592만t이었다. (해사물류통계 ‘최근 5년간 국가별 1~5월 선박 수주량’ 참조)

2025년 5월 말 현재 전 세계 수주잔량은 전년 1억4380만t 대비 13.7% 늘어난 1억6344만t을 기록 중이다. 국가별로는 중국 9639만t, 한국 3630만t, 일본 1352만t 순이었다. 전년에 비해 중국은 28.2% 일감이 늘어난 반면, 우리나라는 7.8%, 일본은 7% 감소했다. 2024년 5월 중국 한국 일본은 7519만t 3939만t 1454만t의 수주잔량을 각각 기록했다.

5월 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86.69포인트를 기록, 전월 187.11포인트 대비 0.2% 떨어지며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지난해 5월 186.42포인트에 견줘 0.1%, 2021년 5월 136.14포인트 대비 37.1% 상승했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살펴보면, 17만4000m³급 LNG 운반선은 전년 2억6400만달러 대비 3.4% 하락한 2억5500만달러, VLCC는 1억3000만달러에서 3.8% 떨어진 1억2500만달러에 그쳤다. 반면, 2만2000~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은 전년 2억6750만달러 대비 2.2% 오른 2억7350만달러로 나타났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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