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기업 태웅로직스가 2025년 1분기 실적에서 외형 성장을 이뤘지만 수익성은 일부 후퇴했다. 매출,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순이익은 감소세를 보였다.
태웅로직스는 최근 공시에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727억원, 영업이익 81억원, 당기순이익 28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7%, 영업이익은 84.8% 늘어난 반면 당기순이익은 21.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법인세 비용이 1년 전보다 약 5배(378.9%) 증가하면서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태웅로직스 측은 해외법인과 계열사의 전략적 운용이 이번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북미와 유럽 현지 대응력 강화를 중심으로 글로벌 수출입 거점 다변화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점이 성과로 이어졌다. 이 회사 해외법인은 유럽 미주 동남아 지역에서 고객 기반을 확대하며, 3개년(2021~2024년) 평균 2.6% 수준의 매출 비중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태웅로직스 한재동 대표는 “1분기에는 해외법인과 계열사 간 연계 운영이 물동량 확보와 수익 기반 안정에 기여했다”며 “글로벌 대응 체계 강화와 내부 프로세스 효율화를 병행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태웅로직스는 올해 복합운송 신규 화주 확보와 운영 체계 고도화를 전략 과제로 삼고 추진할 방침이다. 항만 배후단지 내 창고 확보, 고부가·특수화물 취급 확대를 비롯해 ISO 탱크 운영 효율화, 업무 자동화, 인공지능(AI) 기반 분석 시스템 도입 등을 순차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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