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스올그룹 계열사인 한국풀네트웍(KPN)은 유리섬유 제품 전용 팰릿(파렛트) ‘CFMCT’를 개발하고,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풀링 시스템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CFMCT는 롤 형태의 유리섬유 제품을 취급하는 고객사의 포장비용 절감과 보관 효율 개선 요구에 따라 지난해 8월부터 개발이 추진됐다. KPN은 실수요처와 현장 테스트를 거쳐 운송·보관·상하차 전 과정에 최적화된 팰릿을 구현했다.
기존에는 목재 팰릿과 보호틀을 조립해 제품 8롤을 적입, 1단으로 보관한 후 실수요처에서 전기톱으로 해체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작업 효율이 낮고, 자원 낭비와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KPN이 개발한 전용 팰릿은 접이식 구조로 1명이 조립할 수 있으며, 제품 4롤을 4단으로 보관하고 2단으로 출고할 수 있어 기존 대비 보관 효율은 2배 늘고, 포장비용은 40% 이상 절감된다. 전기톱이 필요 없는 구조로 작업 안전성도 크게 향상됐다.
이 팰릿은 KPN이 회수·세척·재공급하는 자원순환형 풀링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재사용 가능한 단프라 패드를 포장 용기로 함께 도입해 1회성 목재 포장재와 골판지를 모두 대체했다. KPN은 자원 절약과 폐기물 감축 등 ESG 경영 실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물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KPN 관계자는 “이 전용 파렛트는 국내외 실수요처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고객사의 이탈리아 법인에도 샘플 공급이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포장과 물류 효율을 극대화하고 자원순환형 물류 인프라를 확산해 ESG 경영에 부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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