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운남성이 서부 육해 신통로를 활용해 무역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물류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감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운남성은 중국-라오스 철도와 서부 육해 신통로 물류운송체계를 활용, 한때 세계 각지로 수천마일을 이동해야했던 알루미늄, 화학비료, 금속실리콘 등의 화물을 이제는 짧은 시간에 동남아시아, 호주, 브라질 등으로 운송할 수 있게 됐다.
이전에 많은 기업이 제품을 태국으로 수출할 때 선전에서 환적할 경우 t당 약 900위안(약 18만원)의 물류비가 들었다. 하지만 현재 광시 친저우항으로 화물을 운송한 후 태국으로 해상운송하면 t당 비용이 약 50위안(약 1만원)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송시간도 약 1개월 단축돼 빠르면 9일 만에 도착한다.
지난 2021년 12월 중국-라오스철도 운영 개시 이래 중국철도망과 연계해 북쪽으로는 러시아 독일 스페인 등의 국가와, 남쪽으로는 남부항만을 통해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및 싱가포르 등의 국가로 각각 연결된다.
이러한 신통로로 운송 시에는 철도컨테이너와 해운컨테이너의 호환성이 가장 큰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육해신통로의 지속적인 개선으로 2024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운남성과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 베트남 5개국 간의 수출입총액은 789억위안(약 15조8000억원)으로, 운남성과 아세안 10개국 간 수출입액의 93.7%에 달했다.
< 상하이=박노언 통신원 nounpark@hanmail.net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