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공모가 3파전으로 치러진다.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경사연)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직 최종 후보자로 조정희 KMI 부원장, 정명생 KMI 수산연구본부 명예연구위원, 박한선 KMI 연구윤리위원장(선임연구위원)을 선출했다.
경사연은 지난 2월10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 원장 공모에 지원한 8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서류 심사를 진행해 이달 17일 최종 3명을 가려 뽑았다.
조정희 후보(
아래 사진 왼쪽)는 1965년 생으로, 인하대 해양학과를 졸업하고 노바사우스이스턴대학에서 연안관리학 석사, 로드아일랜드대학에서 자원경제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KMI 수산자원연구실장 수산연구본부장을 거쳐 지난 2022년 1월부터 경영부원장에 재직 중이다.
박한선 후보(
아래 사진 가운데)는 1971년 충북 충주에서 태어났으며 한국해양대 기관공학과(47기)를 졸업했다. 세계해사대학(WMU)에서 해사안전 석사, 한국해양대에서 해사법무정책 박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한진해운에서 2등기관사, 선박안전기술공단(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에서 17년간 선박검사원으로 일하다 2015년 KMI에 입사해 해사산업연구실장을 지냈다.
정명생 후보는 1963년 태어났으며 서울 보성고와 성균관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모교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KMI에서 수산식품연구센터장, 수산연구본부장과 부원장을 지낸 뒤 지난해 1월부터 명예연구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세 명 중 유일하게 해운해사 분야 출신인 박한선 후보는 “국제사회의 해운 환경 규제와 선원 부족, 수산자원 감소, 빈번한 어선 사고로 한국해운과 수산업의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해양수산 분야의 복잡하고 시급한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전문성과 글로벌 대응 역량을 갖춘 정책연구기관 수장이 필요하다”고 출마 배경을 전했다.
경사연 측은 “후보 3명의 인사 검증 절차를 진행할 예정으로, 인사 검증에 대략 한 달 안팎의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빠르면 4월24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차기 원장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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