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해운부문 계열사 대한해운은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연결 기준으로 각각 3286억원 16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3년의 2499억원 463억원에 견줘 영업이익은 31%, 순이익은 256% 성장했다. 매출액은 2023년 1조3973억원에서 지난해 1조7472억원으로 25% 증가했다.
같은 해 4분기엔 매출액 4046억원, 영업이익 619억원, 순손실 190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 23% 증가했고 순손실 폭은 65% 개선됐다. 2023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3627억원, 영업이익 502억원, 순손실 546억원이었다.
이 회사 연결 실적은 자회사인 대한해운LNG와 창명해운 대한상선 KLCSM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대한해운은 2023년 하반기 새롭게 투입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의 실적이 지난해 온전히 반영된 데다 주택 분양이 호조를 띠면서 실적 성장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엔 평균 벌크선운임지수(BDI)가 1465포인트(p), 전년 동기(2039p)보다 28% 하락했지만 장기 전용선 계약과 LNG사업 안정화 등을 배경으로 플러스 성장을 냈다.
선사 측은 올 한 해 중국의 철강 수요 부진 장기화와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보호무역주의가 심화되는 데 대응해 전용선 사업을 안정화하고 신사업 발굴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완전 자회사인 대한해운LNG는 200회를 돌파한 선박 대 선박(STS) LNG 벙커링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 LNG 벙커링 선박 <퓨얼엘엔지 베노사>(FUELNG VENOSA,
사진)호는 지난해 101번의 연료 공급을 무사고로 달성했다.
대한해운 한수한 대표이사는 “올해도 공격적이면서 전략적인 선대 운용과 리스크 관리로 벌크선 시황의 변동성에 대비해 사업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며 “친환경 LNG 벙커링 사업의 역량도 지속적으로 높여 글로벌 LNG 벙커링 선사로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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