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6 17:10

벌크선시장, 케이프·수프라막스선서 상승세 이어가

BDI 1762포인트…파나막스, 대서양 수역서 부진


지난 주 벌크 시장은 케이프선과 수프라막스선에서 상승세, 파나막스선에선 약세가 지속됐다. 8월23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6포인트 하락한 1762로 마감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만8774로 발표됐다.

케이프선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태평양 수역은 물동량의 유입이 견조세를 보였다. 서호주 철광석과 동호주에서 석탄이 강세를 보이면서 시황을 이끌었다. 대서양 수역은 브라질에서 성약 활동이 늘어나면서 시장에 활기를 보였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4포인트 오른 2851을 기록했고,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8456달러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대서양 수역에서 침체가 길어지면서 반등에 실패했다. 북미에선 물동량 유입이 지지부진하면서 하방압력이 확대되고 있고, 남미에서도 9월 하순 이전 성약이 부진하면서 소강 상태를 나타냈다. 태평양 수역은 동호주와 인도네시아에서 석탄 화물이 꾸준하게 유입됐지만 동북아에서 보합세에 머물렀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30포인트 떨어진 1414로 마감됐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4429달러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수역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강보합세가 이어졌다. 대서양 수역에서 상승세를 보인 반면 태평양 수역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서양 수역은 남미에서 곡물 선적 물동량은 뒷걸음질 쳤지만, 멕시코만에서 호조세가 계속됐다. 태평양 수역은 화물 유입이 꾸준하게 이뤄졌지만, 늘어나는 선복으로 인해 약세에 머물렀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318로 전일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5786달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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