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0일 벌크 시장은 케이프선과 수프라막스선에서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파나막스선에선 약세가 지속됐다.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27포인트 상승한 1735로 마감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8월20일 1만8515로 발표됐다.
케이프선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태평양 수역은 서호주 철광석을 비롯해 동호주에서 석탄 선적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시황을 이끌었다. 대서양 수역은 브라질에서 9월에 선적물에 대한 성약이 이뤄지고, 용선주들이 선복 확보에 나서는 등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97포인트 오른 2691을 기록했고,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7136달러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약세가 계속됐다. 멕시코만 등 북미 지역에서 물동량 감소에 선복 적체가 해소되지 못하면서 발목을 잡았다. 다만 남미에서는 점차 물동량 회복세를 나타냈다. 태평양 수역은 동북아에서 주춤했지만, 인도네시아에서 석탄 수출이 강세를 보이면서 시황 상승을 주도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23포인트 떨어진 1521로 마감됐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4743달러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수역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상승세가 지속됐다.
대서양 수역은 시장 참여자들은 시황을 관망하면서 성약을 미루면서 조정이 발생해 소강 상태를 보였다 반면 태평양 수역에서 인도네시아를 필두로 견조한 모습을 나타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309로 전일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5759달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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