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3일 벌크 시장은 대형선 시장이 시황을 이끌며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날 BDI는 전일보다 15포인트 상승한 1670으로 마감됐다. 케이프선 시장은 태평양 수역을 중심으로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반등에 나섰다. 반면 중소형선 시장은 부진이 지속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8월13일 1만7739로 발표됐다.
케이프선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서호주를 중심으로 성약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시황 상승을 주도했다. 중국 제철소에서 생산 마진 확보를 위해 철광석 수입 확대에 나섰다. 반면 대서양 수역은 브라질에서 신규 화물의 유입이 주춤하고, 멕시코만에서 물동량이 후퇴하면서 침체된 모습을 나타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64포인트 오른 2477을 기록했고,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4879달러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살아나고 있지만 반등에는 이르지 못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21포인트 내린 1563으로 마감됐다. 멕시코만에서는 적체됐던 선복이 점차 해소되고 있지만, 남미에선 선복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면서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태평양 수역도 인도네시아와 호주에서 석탄 물동량이 꾸준하게 유입되고 있지만, 시황 반전을 불러일으키지는 못했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4729달러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파나막스선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고평가되면서 시장 참여자들이 성약을 미루고 관망에 돌입했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에서 옥수수 수출이 늘어났지만, 지중해와 남미에서 조용한 모습을 나타냈다. 태평양 수역은 역내 석탄 물동량이 주춤하면서 약세가 이어졌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292로 전일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5511달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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