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일 벌크 시장은 케이프선 시장에서 반등에 나서면서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7포인트 상승한 1675로 마감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8월2일 기준 1만7818으로 발표됐다.
케이프선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시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최근 주춤했던 서호주에서 철광석, 동호주에서 석탄의 신규 유입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수요가 견조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브라질에서는 선복이 몰리고, 북대서양에서도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아직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38포인트 오른 2327을 기록했고,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3263달러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약세에 머물렀지만 하락 폭이 줄었다. 대서양 수역은 북미에서 석탄 수출 물량이 증가하면서 수역 내 적체됐던 선복이 정리되고 있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와 호주에서 석탄 화물이 서서히 늘어나면서 보합세를 기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8포인트 내린 1705로 마감됐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5834달러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342로 전일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모든 항로에서 조용했다. 대서양 수역은 남미와 멕시코만에서 곡물 물량이 소강 상태를 나타냈고, 태평양 수역도 전반적으로 성약 활동이 둔화되면서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6158달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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