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30일 벌크 시장은 강보합세를 이어가던 파나막스선 시장도 하락 전환되면서 모든 선형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35포인트 하락한 1762로 마감됐고,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7월30일 기준 1만8582로 발표됐다.
이날 케이프선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부진 영향으로 하락 폭이 확대됐다. 브라질에서 물동량이 감소하고 선복 적체가 늘어나면서 침체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태평양 수역은 서호주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철광석 수출 물동량이 꾸준했지만, 동호주에서 석탄 수출이 주춤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83포인트 떨어진 2499를 기록했고,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4700달러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20포인트 내린 1772로 마감됐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시장 참여자들이 성약을 미루면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대서양 수역은 남미와 멕시코만 등 주요 항로에서 상승세가 꺾였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에서 석탄 수출은 꾸준했지만, 선복이 늘어나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6452달러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377로 전일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상승 요인이 부재한 가운데 약세가 지속됐다. 대서양 수역은 남미 곡물 수출 물량이 감소하고 선복이 늘어나면서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태평양 수역은 동남아에서는 강보합세가 유지됐지만 동북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보합세에 머물렀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6612달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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