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조선연구원은 환경 규제에 대응하고자 에코마린, 대해선박기술과 함께 소형선박 친환경 신소재의 성능 검증 및 안전 국제표준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5일 부산 중소조선연구원 본원에서 진행됐다.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세 기관은 소형선박 친환경 신소재인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분야의 국제표준 개발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또 국내 개발 신소재 및 건조 기술을 기반으로 국제 표준 개발 및 보급·확산을 추진할 예정이다.
HDPE 선박은 기존 섬유강화플라스틱(FRP) 선박에 비해 발화 속도가 느리고 유독가스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 화재에 더 안전하다. 또한, 폐선 과정에서 미세플라스틱이나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고, 100% 재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다.
신혁선 책임연구원은 “이번 협약은 국내 소형선박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며, 에코마린, 대해선박기술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친환경 신소재 기술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코마린은 중소조선연구원이 기술사업화를 지원하는 '2024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육성사업' 해양분야의 창업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에코마린은 자사의 친환경 신소재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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