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5일 벌크 시장은 케이프선의 경우 하락 폭이 확대됐고, 파나막스선 수프라막스선 등 중소형선 시장은 강보합세가 이어졌다. 이날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30포인트 하락한 1834로 마감됐고,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7월25일 기준 1만8846으로 발표됐다.
이날 케이프선 시장은 대서양 수역에서 부진이 심화되면서 하락 폭이 확대됐다. 대서양 수역은 북대서양에서 신규 화물의 유입이 늘어나면서 하락세가 둔화됐지만, 브라질에서 물동량이 감소하고 선복이 늘어나면서 침체의 늪에 빠졌다. 태평양 수역은 서호주는 소강 상태를 보였지만 동호주에서 화물의 유입이 소폭 증가하면서 상반된 모습을 나타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107포인트 떨어진 2696을 기록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5781달러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20포인트 상승한 1785로 마감됐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항로별로 엇갈린 시황을 보였다. 대서양 수역은 북대서양에서 곡물 수출이 꾸준했지만 프론트홀 항로에선 조정이 발생하면서 하락 곡선을 그렸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에서 석탄 수출 물량이 강세를 보였지만, 북태평양에서 약보합세를 면치 못했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6177달러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387로 전일보다 2포인트 올랐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멕시코만에서 상승세가 지속됐고, 남미에선 회복세를 나타냈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발 석탄 물량이 견조했고, 동북아에서 태풍 소식이 전해지면서 선복 운영에 차질이 생기면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6681달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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