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4 17:12

BDI 1869포인트…케이프선 시장, 대서양 수역서 부진 장기화

파나막스선, 북태평양서 회복세


7월23일 벌크 시장은 케이프선의 경우 하락 폭이 확대된 반면 중소형선 시장은 강보합세를 기록하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6포인트 하락한 1869로 마감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7월23일 기준 1만8910으로 발표됐다.

이날 케이프선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소강 상태를 나타내고, 대서양 수역에서 침체가 지속되면서 부진이 심화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103포인트 떨어진 2854를 기록했다. 태평양 수역은 서호주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철광석이 꾸준하게 유입됐지만 역내 선복이 늘어나면서 보합세에 머물렀다. 대서양 수역은 브라질에서 성약 활동이 활발했지만 대부분의 항로에서 조용한 모습을 보이면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7000달러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16포인트 상승한 1728로 마감됐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신규 화물의 유입이 증가하면서 약보합세에서 강보합세로 전환됐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에서 화물 유입이 견조했지만, 남미에서 곡물 수출이 저조해 상승세를 제한했다. 태평양 수역은 부진했던 북태평양에서 물동량이 회복세를 나타냈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5393달러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380으로 전일보다 6포인트 올랐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멕시코만은 상승세가 유지된 반면 지중해와 남미 등에서 약세가 지속되는 등 항로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에서 석탄 유입이 점차 늘어나면서 시황을 지지하고 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6455달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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