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플로우가 지난 2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영업지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슬로베니아 벨기에에 각각 현지법인과 지사를 설립한 데 이어 세 번째로 유럽 물류 거점을 세우게 됐다.
포스코플로우는 그동안 슬로베니아 코퍼항과 벨기에 안트베르펜(앤트워프)항을 거점으로 삼고 사업을 진행했으나 한국 기업들이 집중돼 있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도 새로운 지사를 설립해 좀 더 빠르게 고객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 영업지사는 마케팅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철강재뿐 아니라 이차전지 소재, 자동차 부품 등으로 수출 사업군을 확대하고, 유럽에 진출한 기업들과 함께 범유럽 국가로 권역을 넓혀 글로벌 입지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독일 지사 개소식엔 포스코홀딩스 유럽 대표법인장, 포스코인터내셔날 독일 구주총괄법인장, 포스코 이탈리아 센터장을 비롯해 포스코그룹 관계자가 다수 참석했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플로우 독일 지사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유럽 전 법인의 협업과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포스코플로우 반돈호 사장은 “이번 영업지사 설립은 단순히 영업 거점을 확대한 것이 아니라 빠르고 정확한 소통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뜻”이라며, “고객사의 특성을 면밀히 파악하고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유럽 물류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포스코플로우는 이번 독일 지점 개소를 시작으로 폴란드 터키 등 유럽 각지의 포스코그룹 법인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거점별 신규 비즈니스 개발에 나선다. 내년까지 물류 거점 4곳과 마케팅 거점 1곳을 마련하고 유럽 내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지점은 범유럽 총괄 영업본부 역할을 맡는다.
이 회사는 현재 슬로베니아 유럽 법인, 벨기에·독일 지사, 중국 상해 법인, 광저우 사무소, 캐나다 몬트리올 법인 등 11개국에서 해외법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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