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6일 벌크 시장은 파나막스선 시장을 제외한 나머지 선형에서 고꾸라졌다. 이날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51포인트 하락한 1942로 마감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7월16일 기준 1만9770으로 발표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164포인트 떨어진 3099를 기록했다. 케이프선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강세를 이어갔던 서호주-중국 철광석 물동량이 주춤하면서 BCI는 하락 폭이 확대됐다. 중국 일부 지역에서 폭우로 인해 건설 작업이 지연되면서 철강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대서양 수역은 북대서양에서 강세가 지속됐지만 브라질에서 철광석 수출 물량이 감소하면서 하락세로 마감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9354달러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1713으로 전일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강보합세가 유지됐다. 대서양 수역은 남미를 비롯해 대부분의 항로에서 신규 화물이 꾸준하게 유입됐다. 북태평양에서 소강 상태를 보였던 태평양 수역은 다시 회복세를 보이면서 대부분의 항로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5624달러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보다 2포인트 내린 1366으로 마감됐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화물 유입이 서서히 줄면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다만 인도네시아에서 석탄 수출이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에서 화물 유입이 둔화되고 있지만 남미에서 상승 폭이 확대되고 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6763달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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