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북유럽, 호주, 중동 등의 하락세에도 13주 연속 올랐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7월5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 3714.32 대비 0.5% 오른 3733.8을 기록했다. 13주 연속 상승했지만 상승 폭이 전주 6.9% 대비 축소됐다. 해양진흥공사는 “주요 글로벌 선사들이 7월1일부터 추가로 성수기 할증료를 부과하면서 원양항로에서 운임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상하이발 북미 서안행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전주 7830달러 대비 3.5% 인상된 8103달러로 10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북미 동안행 역시 전주 9274달러에서 7.2% 오른 9945달러를 기록, 1만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 밖에 상하이발 중남미(산투스)행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8854달러에서 1.9% 인상된 9026달러로, 23개월 만에 9000달러를 넘어섰다. 지중해행 역시 TEU당 전주 5387달러에서 0.8% 상승한 5432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상하이발 북유럽행 운임은 TEU당 전주 4880달러 대비 0.5% 내린 4857달러로 10주 만에 상승세를 마감했다. 중동(두바이)과 호주(멜버른)행 운임도 전주 2711달러 1397달러 대비 10.1% 1.6% 각각 내린 2436달러 1375달러를 기록했다.
이 밖에 동서아프리카(라고스)도 전주 5681달러에서 2.1% 하락한 5563달러, 동남아시아(싱가포르)는 전주 743달러 대비 1.7% 떨어진 730달러로 집계됐다.
한국발 운임지수(KCCI)는 서아프리카를 제외한 모든 항로에서 호조를 보였다. 특히 동남아시아행 운임은 30%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7월8일 현재 KCCI는 5135로 전주 4778과 비교해 7.5% 올랐다. FEU 기준 한국발 북미 서안 운임은 전주 7232달러에서 8.6% 인상된 7851달러, 동안 운임은 8539달러에서 13.2% 오른 9664달러를 각각 기록, 운임 상승을 이끌었다. 한국발 유럽행 운임도 전주 7497달러 대비 9.7% 오른 8221달러, 지중해행 운임은 7480달러 대비 4.7% 상승한 7834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한국발 중동과 호주행 운임 역시 전주와 비교해 각각 2.3% 0.7% 오른 4471달러 2802달러를 기록했다.
이 밖에 동남아시아행 운임은 1369달러를 기록, 전주 1041달러에서 31.5% 급등하며, 전 항로 중에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반면, 한국발 서아프리카행 운임은 전주 대비 5.4% 떨어진 7938달러로, 나 홀로 하락세를 보였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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