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9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46포인트 하락한 1894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 시황은 중소형선 시장에서 반등에 나선 반면 케이프선 시장의 경우 하락 폭이 확대되면서 BDI는 하향세가 지속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7월9일 기준 1만9321로 발표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157포인트 떨어진 3119를 기록했다. 케이프선 시장은 항로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부진이 계속됐다. 태평양 수역은 서호주에서 철광석 수출 물동량은 꾸준했지만, 아시아 역내 석탄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대서양 수역은 북대서양에서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남미 등 대부분의 항로에서 침체가 지속되면서 부정적인 분위기가 확산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3만28달러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1536으로 전일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신규 화물의 유입이 늘어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태평양 수역은 부진했던 인도네시아 석탄 수출 물동량이 늘어났고, 대서양 수역은 남미에서 신규 화물의 유입이 증가하면서 선복 적체가 해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4436달러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보다 13포인트 오른 1347로 마감됐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대서양 수역을 중심으로 상승 전환에 나섰다. 지중해와 남미에서는 조용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멕시코만에서 신규 화물의 유입이 증가하면서 시황을 견인했다. 태평양 수역은 전반적으로 조용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5859달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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