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8 17:20

BDI 1966포인트…케이프선, 철광석 물량 감소에 부진 지속

"금주 벌크선 시황 반등 쉽지 않아"


7월5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55포인트 하락한 1966으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 시장은 모든 선형에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특히 케이프선 시장은 중소형선보다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7월5일 기준 1만9955로 발표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147포인트 떨어진 3339를 기록했다. 케이프선 시장은 서호주에서 철광석 수출 물동량은 꾸준했지만, 철강 생산의 마진이 축소되고 단기 급등으로 인한 조정이 발생하면서 운임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또 해상운임 선물거래(FFA) 시장이 침체된 점도 시황에 부정적으로 작용됐다. 이번 주는 대형 화주들의 움직임에 따라 국지적으로 상승과 하락이 반복될 것으로 보이지만 전반적인 시황은 불투명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3만1866달러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1546으로 전일보다 2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주 파나막스선 시장은 인도와 유럽, 중국 등 주요 석탄 수입국들의 재고량이 넉넉해 석탄 물동량이 급감하면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또 남미에서 곡물 수출이 꾸준했지만, 선복 적체로 인해 하락 곡선을 그렸다. 이번 주는 남미에서 선복 과잉은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태평양 수역의 석탄 물동량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반등이 힘들 것으로 점쳐진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4747달러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보다 2포인트 떨어진 1335로 마감됐다. 수프라막스선 시장은 북미와 흑해에서 호조세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태평양 수역의 부진으로 인해 약세를 나타냈다. 인도네시아에서 석탄의 수출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소강 상태가 이어졌다. 이번 주는 멕시코만을 제외한 대부분의 항로에서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5743달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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