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지난해부터 전국 22개 국립공원에서 진행한 알루미늄 캔 자원순환 사업을 산림청 산하의 산림휴양시설로 확대한다.
CJ대한통운은 종로 본사에서 산림청, 포스코엠텍과 ‘산림휴양·복지시설 자원순환 및 ESG경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국 산림휴양시설에서 배출되는 알루미늄 캔을 수거·재활용해 자원순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협약식에는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
(사진 오른쪽), 남성현 산림청장
(사진 가운데), 송치영 포스코엠텍 대표
(사진 왼쪽)를 비롯한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CJ대한통운은 산림교육전문 휴양시설인 숲체원과 자연휴양림 19곳에서 배출된 알루미늄캔을 수거해 전달하고, 포스코엠텍은 회수한 캔을 철강 원료로 재활용한다. 캔 선별 작업엔 장애인 인력을 고용해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산림청은 효율적인 수거가 이뤄지도록 현장 관리와 행정 지원을 제공하고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CJ대한통운과 포스코엠텍은 재활용 캔을 수거한 양만큼 산림탄소배출권을 구매해 생태계 보존에 쓰이도록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 기부한다.
숲체원과 자연휴양림은 산간지역에 위치해 여기서 배출되는 폐자원을 재활용하려면 안정적으로 수거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이 필수적이다. CJ대한통운은 배송망을 기반으로 폐자원 재활용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순환 고리 역할을 맡는다.
산림청은 앞으로 2년간 진행될 자원순환 사업으로 약 40t의 알루미늄캔을 재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상 지역 또한 전국 160여개 산림시설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J대한통운 신영수 대표는 “국내 1위 물류기업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자원순환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해 친환경뿐 아니라 경제적 가치까지 창출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물류 역량을 활용한 CJ대한통운만의 ESG경영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택배 네트워크를 활용해 폐휴대폰, 우유팩, 멸균팩, 페트병 등 다양한 폐자원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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