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투자펀드인 스타캐피털은 최근 이 회사를 중심으로 이뤄진 유럽펀드 컨소시엄이 자국 선박관리기업인 V그룹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은 최근 V그룹 대주주인 미국 어드벤트그룹과 인수 계약에 합의했다. 인수액 및 출자 비율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규제 당국의 승인을 조건으로 이번 가을에 인수를 마칠 전망이다.
컨소시엄에 참가하는 벨기에 기업 애커먼즈&반·하렌은 지난 17일 이 회사의 투자액이 1억5000만달러(약 2100억원)로, V그룹의 주식 33%를 보유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V그룹은 4만4000명 규모의 선원 풀을 거느리고 있으며, 약 900척에 선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 세계 30개국 50곳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2022년 매출액 6억5000만달러(약 9000억원), EBITDA(상각 전 이익) 9000만달러(약 1200억원) 이상을 계상했다.
스타캐피털은 해사 분야에서 독일 조선소 브롬운트포스와 노르웨이 컨테이너 선주인 MPC컨테이너십 등에 투자 실적이 있다.
V그룹의 대주주인 어드벤트는 2016년 캐나다 투자펀드 오마즈 프라이베이트에쿼티로부터 V그룹의 주식 과반수를 취득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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