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0 17:10

BDI 1881포인트…중대형선 시장서 반등 나서

中 경제회복 힘입어 철광석 물동량 견조


6월7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12포인트 상승한 1881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 시장은 케이프선과 파나막스선에서 신규 물동량의 유입이 꾸준하게 이뤄지면서 반등했다. 소형선 시장은 상승 전환에는 실패했지만 하락 폭이 줄어들면서 금주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6월7일 기준 1만9442로 발표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21포인트 오른 2998을 기록했다. 중국의 경제지표가 호실적을 거둠에 따라 철강 소비가 늘어날 거란 기대가 확산되면서 케이프 시장은 강세를 나타냈다. 호주와 브라질 등 주요 철광석 수출국에서 중국 등으로 향하는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운임 회복이 이뤄졌다. 이번 주는 철광석 시장의 긍정적인 모습이 이뤄지고 있지만, 철강 시장에서 6~8월은 통상적으로 비수기로 분류되면서 조정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9046달러였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1750으로 전일보다 19포인트 상승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살아나면서 상승세고 마감됐다. 대서양 수역은 남미에서 곡물 수출 물동량이 견조했고, 태평양 수역은 중국과 인도로 향하는 석탄 물동량이 시황을 뒷받침했다. 금주는 대서양 수역의 경우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태평양 수역은 역내 석탄 물동량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7079달러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보다 1포인트 떨어진 1254로 마감됐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에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태평양 수역의 부진으로 반등에는 이르지 못했다. 대서양 수역은 남미 대두와 멕시코만 옥수수 등 곡물 수출 물량이 크게 늘면서 시황을 견인했다. 반면 태평양 수역은 석탄 물동량이 소강 상태를 보였다. 이번 주도 지난 주와 비슷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4622달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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