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통합물류특구 고위급 관계자들이 CJ대한통운의 인천GDC를 방문해 첨단 물류 운영 현장을 참관하고 향후 사우디GDC 운영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달 30일 인천GDC(Global Distribution Center)에 사우디아라비아 통합물류특구 운영사인 실즈(SILZ)가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견학에는 파디 알 부하이란 최고경영자(CEO)와 티노 비에르바메트 최고운영책임자(COO) 8명의 고위급 인사들이 참여했다.
실즈는 사우디 통합물류특구 운영 프로젝트의 실행기관으로 투자자·임차인 유치, 인허가 심사, 인프라 구축 관리 등 물류특구 운영 전반을 담당한다. 이번 실즈 대표단이 방문한 인천GDC는 물류 로봇 시스템인 오토스토어를 도입해 물류 과정별로 최적화된 자동화 설비에 로봇 기술력까지 더한 국내 최첨단 글로벌 물류센터다.
현재 CJ대한통운은 국내에서 축적한 GDC 운영 역량을 토대로 리야드 통합물류 특구에 사우디GDC를 구축하고 있다. 연면적 1만8000㎡, 일일 처리 물량 1만5000상자에 달하는 대규모 풀필먼트센터로, 올해 말까지 준공될 예정이다. 회사는 이 물류센터가 보관, 재고관리, 포장 등 물류 과정을 일괄 처리한 후 인근 지역으로 발송하는 중동 전자상거래(이커머스) 물류의 전진기지이자 허브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파이 알 부하이란 실즈 CEO는 “상품 크기와 수량에 맞춰 최적의 포장 상자를 추천하고 물류로봇들이 빠르고 정확하게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며 마치 상상 속 미래 물류 공간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최첨단 물류센터가 사우디에도 구축된다는 것에 매우 고무적이며 이커머스 시장이 성장하는 데 CJ대한통운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영호 CJ대한통운 IFS본부장은 “인천GDC로 축적한 차별화된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사우디GDC를 성공적으로 구축·운영하고 중동 이커머스 시장 활성화에 윤활유 역할을 할 것”이라며 “물류 기술력을 토대로 초국경물류(CBE) 사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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