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7 17:10

CJ대한통운, 현대제철과 미들마일 물류서 손잡는다

‘더운반’-‘철강몰 입점사’ 협력…모니터링·최적운임 제공
▲이종훈 CJ대한통운 경영지원실장(오른쪽)과 이성수 현대제철 봉형강사업본부장


CJ대한통운의 인공지능(AI) 기반 운송 플랫폼 ‘더 운반’이 현대제철과 손잡는다. 철강재 미들마일 시장에 디지털 혁신을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4일 경기도 성남시 소재 현대제철 판교 오피스에서 현대제철과 미들마일 물류 제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들마일 물류는 제조 공장 등지에서 생산된 상품을 물류센터 혹은 고객사로 운송하는 B2B(기업 간 거래) 시장을 의미한다.

CJ대한통운의 더 운반은 AI가 화주의 등록정보에 맞춰 가장 알맞은 차주를 매칭해주는 플랫폼이다. 화물 종류, 물량, 운행거리 등의 운송 정보와 기상 상황, 유가, 계절요인 등의 외부 정보가 정교한 알고리즘으로 분석돼 실시간 최적 운임을 산출한다.

이번 협약으로 CJ대한통운 ‘더 운반’은 현대제철 온라인 철강몰 ‘HCORE STORE’에 입점한 회사 60여곳을 대상으로 화·차주 연결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제철 파트너사는 H코어스토어-더운반 플랫폼 간 API 연동을 통해 원하는 철강재의 전국 단위 재고상황과 운임 비용 등을 한 번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주문한 철강재의 배송 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며, 입금 작업도 신속·간소화됐다.

양사는 이번 전략적 협업이 철강재 미들마일 시장의 효율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CJ대한통운은 대규모 B2B 플랫폼과의 협업으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화·차주 유입 확대를 노리고, 현대제철은 효율 향상에 따라 신규 입점을 유치하는 등 부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CJ대한통운 이종훈 경영지원실장은 “더 운반은 ‘다단계’ 거래 구조가 고착화된 화물 운송 시장에 근본적 변화를 불러온 기술 집약 플랫폼”이라며 “이번 전략적 협업으로 현대제철 스토어 입점 기업들에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차주의 수익 향상에도 기여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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