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3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78포인트 하락한 1804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 시장은 중대형선 시장에서 하락 곡선을 그렸다. 특히 케이프 시장은 하락 폭이 확대되며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4월23일 기준 1만9340으로 발표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244포인트 내린 2458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부진했다. 태평양 수역은 지난 주 철광석 신규 유입이 견조했지만, 금주 들어 감소세를 보였고, 대서양 수역에서는 시장 참여자들이 시황을 관망하면서 성약을 미뤘다. 전반적으로 빠듯했던 선복이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또 5월1일부터 5일간 이어지는 중국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물량 밀어내기가 어느 정도 마무리 된 점도 시황에 영향을 끼쳤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7338달러였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1914로 전일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항로별로 등랏이 엇갈린 가운데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대서양 수역은 북유럽에서 상승세가 지속된 반면 남미에서는 역내 선복이 증가하면서 분위기는 가라앉았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와 호주에서 석탄 수출 물동량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6977달러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보다 20포인트 오른 1430으로 마감됐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나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에서 물동량이 꾸준하게 유입되면서 시황을 지지했다. 태평양 수역도 대부분의 항로에서 견조한 화물의 유입이 이뤄지면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유지됐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6032달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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