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운 시장 상황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컨테이너선사가 북미항로 진출을 선언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 허베이성 탕산에 본사를 둔 허더(合德·Hede) 인터내셔널쉬핑은 1800~42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을 단독으로 배선해 중국과 미국 서안을 매주 왕복 운항하는 컨테이너선 항로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신항로는 매주 목요일 중국 상하이를 출발해 2주 뒤 수요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운영된다. 왕복 운항 기간은 29일이다.
중국 선사는 북미 지역 서비스를 위해 3400TEU급 <비파드애틀랜틱>(BFAD ATLANTIC)과 4200TEU급 <런젠10>(RENJIAN 10)을 1년간 용선했다. 일일 용선료는 <비파드애틀랜틱>호가 2만2000달러, <런젠10>호가 2만800달러로 파악된다.
상하이에서 지난달 21일 상하이항을 출항한 <비파드애틀랜틱>호는 이달 3일 LA항에 첫 입항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선박인 <런젠10>호는 오는 10일 LA에 들어온다. 중국 선사는 세 번째 선박인 1800TEU급 <안드로클리스>(ANDROKLIS)호가 4일 상하이에서 출발해 17일 LA항에 입항한다고 예고했다.
이 선사는 지금까지 아시아 역내 구간에서 컨테이너 해상운송 서비스를 벌여왔다. 중국 징탕과 웨이팡을 거점으로 600TEU급 <신핑>호 1척이 우리나라 부산과 일본 하카타, 690TEU급 <탕산강지1>호 1척이 우리나라 평택을 각각 운항 중이다. 한국 총대리점은 소패스트코리아다.
이 선사는 중국 탕산항그룹이 설립한 외항해운사로,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39척, 5만2800TEU의 선단을 운영해 세계 32위 컨테이너선사에 올라 있다. 이 중 자사선은 3척 1900TEU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모두 임차 선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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