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물류협회가 올해 국제물류주선(포워딩)업계의 건전한 영업질서 정착과 회원사 권익 보호에 적극 나선다. 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제물류 전문교육기관 입지를 공고히 하고, 국제물류발전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해 협회 회원사인 국제물류기업의 영리 활동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국제물류협회(KIFFA)는 지난달 2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4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사업 계획을 승인했다. 이날 총회에는 원제철 KIFFA 회장과 자문위원단, 회원사 대표를 포함해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김종덕 원장, 울산항만공사 김재균 사장, 김현 법무법인 세창 대표변호사 등 관련 업·단체 주요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KIFFA는 올해 회원 사업, 교육 사업, 제도 개선을 비롯해 회원 서비스 품질 향상과 내실 강화를 중점에 두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물류산업법 개정을 위한 연구용역 수행, 정책포럼 개최를 통해 법제화해 나가고자 한다.
또 협동조합기본법에 근거해 국제물류발전협동조합을 설립할 계획이다. 조합이 만들어지면 국제물류산업 관련 제반 서비스에 대한 영리적 지원과 조합원들의 보험공제를 통한 변제 지원이 가능하다. 협회는 상반기에 설립 방안 등 제반사항을 검토한 후 하반기에 조합 설립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실적이 뛰어난 청년취업아카데미 등 교육 사업을 확대해 국제물류업계 인력난 문제를 해소하고 협회 위상을 적극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협회는 지난해 재직자 교육 과정 프로그램을 기존보다 2배 가까이 개설해 전체 교육생 200여 명을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해당 교육 사업의 매출액 또한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했다. 인천·경기평택·울산 등 주요 항만공사와 연계한 청년취업아카데미 사업도 4기수 평균 취업률 85%를 기록하며 높은 수준을 선보였다.
또한 위험물취급 전문 교육기관으로서 IATA DG(항공위험물운송)과 MSDS(물질안전보건자료) 국제위험물운송 등 다양한 교육 과정을 마련해 회원사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협회는 최근 2년간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와 국토교통부의 위험물운송(CBTA)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됐고, 올해는 해수부 교육기관 인증 획득을 기다리고 있다.
이 밖에 회원사 관리, 국제사업, 홍보·출판, 조사 연구, 커뮤니티 운영, 인프라 구축, 사회공헌 활동 등의 전사적인 업무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인천항만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중소기업중앙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여러 굵직한 국내 핵심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협회 역량 강화 사업을 꾸준히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국제물류업 제도 개선 원활화를 위해 세미나, 간담회, 포럼 등을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자문위원단 활동을 확대해 나간다.
협회는 지난해 결산과 올해 예산안을 심의 의결을 통해 승인했다. 지난해 협회는 지출예산 19억7700만원 중 16억660만원을 집행해, 예산 집행률은 81.3%를 달성했다. 사업비는 예산 5억5200만원 중 4억2500만원이 사용됐고, 관리비는 예산 8억9650만원 중 8억2490만원이 집행됐다. 올해 수입예산은 전년 대비 10.0%(19억7700만원) 감소한 17억7800원으로 확정됐다.
협회 임원 인사 건과 관련해선 원제철 회장
(사진)이 제12대 회장 연임에 성공했다. 이로써 원 회장은 2027년 2월까지 협회를 계속 이끌게 됐다. 김병진 전 국제물류협회 회장은 명예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김 전 회장은 세계물류협회(FIATA) 부회장 역할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우리 차기 협회 집행부 임원들이 저의 세계물류협회 부회장 임기 동안 FIATA 인적 네트워크를 공유할 수 있도록 후임자 마련 등 나름대로 준비를 해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 앞서 열린 2024년도 물류인 유공자 수상식에선 국내 포워딩업계 주요 관계자 20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종덕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원장 ▲김재균 울산항만공사 사장 ▲윤세희 인천공항포워딩소장협의회 회장 ▲김현 법무법인 세창 대표변호사 ▲김정택 한국국제물류협회 홍보단 단장 등 5명이 한국국제물류협회 감사패를 각각 수상했다.
이어 ▲김경호 광진티엘에스 대표 ▲문종석 나우리해운항공 대표 등 2명은 해양수산부 표창장을 각각 수여했고, ▲박홍선 신세계아이티에스 대표와 ▲신태성 코스타해운항공 대표는 서울특별시 표창장을 각각 받았다. 관세청 표창장은 ▲김길수 은산해운항공 대표와 ▲김환용 로얄지엘에스 대표에게 돌아갔다.
부산항만공사 표창장은 ▲이재욱 모락스 대표 ▲홍은표 그린글로브라인 대표, 인천항만공사 표창장은 ▲이현호 ECU월드와이드코리아 대표, 여수광양항만공사 표창장은 ▲피크 사이먼 브로슨 퀴네앤드나겔 대표, 경기평택항만공사 표창장은 ▲권오준 에스아이티씨로지스틱스 대표 ▲김봉회 케이지엘 대표, 울산항만공사 표창장은 ▲케이에이치로지스 김시현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이 밖에 ▲임준석 우정항공 대표와 ▲신윤선 트랜스올 대표는 인천국제공항공사 공로패를 받았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