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0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76포인트 상승한 1752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 시장은 케이프 시장에서 활황세를 나타내며 BDI는 큰 폭으로 올랐다. 파나막스 시장은 하방압력이 이어졌고, 수프라막스 시장은 강보합세가 유지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2월22일 기준 1만8042로 발표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247포인트 상승한 2790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철광석 물동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시황을 이끌었다. 중국의 춘절 이후 철광석 수요가 늘어나면서 서호주와 브라질에서 성약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북대서양에서도 선복 부족 현상을 겪으며, 모든 항로에서 이전보다 운임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4577달러로 전일과 비교해 2200달러 올랐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1624로 전일보다 49포인트 떨어졌다. 파나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BPI는 하락 곡선을 그렸다. 대서양 수역은 남미에서 화물의 유입이 지지부진하면서 선복이 남아돌고 있다. 반면 태평양 수역은 북태평양와 동호주를 중심으로 신규 물동량이 꾸준하게 뒷받침돼 강보합세가 지속됐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27달러 인상된 1만7252달러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보다 20포인트 오른 1174로 마감됐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요 항로에서 모두 신규 화물의 유입이 증가하면서 견조한 시황을 나타냈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에서 소강 상태를 보인 반면 남미에서는 꾸준하게 화물이 유입되면서 상반된 모습을 나타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4772달러로 전일보다 114달러 상승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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