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해양사이버보안연구센터와 해상법연구센터, 싸이터, 아비커스는 해양 사이버보안 법정책 및 보안기술 연구와 기술개발 협력을 위해 지난 22일 고려대학교에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를 계기로 고려대 해양사이버보안연구센터와 해상법연구센터, 해양모빌리티 사이버보안전문기업 싸이터, 자율운항전문기업 아비커스는 해양수산부의 해사 사이버안전 관리지침, 국제해사기구(IMO)와 국제선급협회(IACS)의 해양 사이버보안 규정과 다양한 사이버보안 규제 대응을 위한 정책적·기술적 연구에 협력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제무대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이번 다자간 MOU는 민수 분야에서는 자율운항선박, 스마트선박과 방산 분야에서는 K-RMF(한국형 위험관리체계), 함정 유무인복합체계 사이버보안 등 넓은 연구 스펙트럼으로 펼쳐져 국내 선사, 조선소, 선박 기자재 업체가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대 해상법연구센터 김인현 센터장은 “선박 전 분야에 걸친 탈탄소화, 디지털화, 자율운항선박화는 지속·추진돼야 한다”면서 “우리 항해장비 등을 국제표준화해 국제사회에서 위상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싸이터 조용현 대표는 “선박 체계를 보호하기 위해 다각적인 협력과 대응 체계가 필요하고, 스마트선박의 설계·건조·시운전·운항 등 수명 주기와 상선과 특수선에 특화된 사이버 보안 기술 개발에 앞서 명확한 도메인 지식을 통한 기술 기획이 필요하다”며 “해사 사이버보안 법제도와 보안기술 분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해양 모빌리티 시장 환경에 적합한 보안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비커스 임도형 대표는 “이번 협력이 원격 자율운항 선박의 사이버 공격에 대한 우려를 해소해 자율운항기술의 상용화를 촉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또한 우리나라가 자율항해 기술뿐만 아니라 자율운항 선박의 핵심인 사이버 보안 기술도 같이 선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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