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락세를 보였던 케이프 시장에서 하락세가 둔화되며, 1월16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36포인트 하락한 1324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고, 수프라막스 시장은 약보합세가 지속됐지만 저점 확보에 나섰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월16일 기준 1만4068로 발표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101포인트 하락한 1779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연초 실종되다시피 했던 동호주에서의 석탄 수출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하락 폭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태평양 수역 대부분의 항로에서는 여전히 선복이 남아돌면서 하락세가 유지됐다. 대서양 수역은 브라질에서 점차 물동량이 회복세를 보였지만 반등시킬 만한 뚜렷한 요인이 없어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6626달러로 전일보다 1340달러 떨어졌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1421로 전일보다 9포인트 올랐다. 파나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브라질에서 곡물 수확이 시작되면서 남미 항로를 중심으로 회복세에 나섰다. 태평양 수역은 북태평양과 동호주에서 신규 화물의 유입이 늘어나고 있지만, 인도네시아에서 석탄 수출이 여전히 부진하고, 적체된 선복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소강 상태가 계속됐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528달러 내린 1만2743달러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보다 18포인트 하락한 1060으로 마감됐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지만 시황이 조금씩 살아났다. 태평양 수역은 주요 항로에서 물동량이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을 중심으로 누적된 선복이 해소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4325달러로 전일보다 146달러 떨어졌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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