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0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211포인트 하락한 1664로 마감됐다. 이날 해상운임 선물거래(FFA) 시장에서 부진한 가운데 케이프 시장에서 하락 폭이 확대되고, 중소형선 시장에서도 약세가 이어지면서 벌크 시황은 전반적으로 위축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월10일 기준 1만7277로 발표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553포인트 하락한 2696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태평양 수역에서 그나마 시황을 지지했던 서호주 철광석도 서서히 정리되고 있다. 동호주에서 석탄 물동량 감소되는데다 선복이 몰리고 있다. 대서양 수역은 성약 체결이 줄고 선복 적체가 늘어나면서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4245달러로 전일보다 2468달러 내렸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1464로 전일보다 70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연말부터 약세가 계속된 파나막스 시장은 여전히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대서양 수역은 북대서양에서 신규 물동량의 유입이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남미에서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 태평양 수역은 전반적으로 조용했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415달러 하락한 1만4791달러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보다 27포인트 하락한 1135로 마감됐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의 경우 북태평양과 호주를 중심으로 소폭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선복 적체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약세에 머물렀다. 대서양 수역은 대부분의 항로에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5241달러로 전일보다 292달러 떨어졌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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