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의 국책항공사인 에미레이트 항공은 2023-2024 회계연도 상반기에 작년 동기 대비 134% 상승한 26억달러 순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에미레이트 항공의 모기업인 에미레이트 그룹의 상반기 매출은 183억달러에 달해 지난해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의 수익은 지난해 대비 138% 증가한 27억달러를 기록했고, 현금 보유고는 9월 30일 기준으로 116억달러를 기록했다.
에미레이트 그룹 쉐이크 아흐메드 회장은 “에미레이트 그룹은 2023-2024 회계연도 상반기 동안 작년 1년을 통틀어 달성한 매출과 비슷한 성과를 내며 코로나바이러스의 안정화 이후 성공적인 회복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는 고객들의 만족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하고, 파트너사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등 꾸준한 노력을 반영한 결과”라고 말하며 “에미레이트 그룹은 2023-2024년 회계연도 하반기에도 꾸준한 매출 상승을 이룰 수 있도록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상황을 주도면밀하게 살피고,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에미레이트 항공은 2023-2024 회계연도 상반기 동안 A380 항공기를 발리, 베이징, 버밍엄, 카사블랑카, 니스, 상하이, 대만 등의 노선에 재도입하고, 지난 7월 몬트리올 노선을 신규 취항하였다. 이와 더불어, 에게 항공, 에어 캐나다, 에티하드 항공, 케냐 항공, 필리핀 항공 등 총 8개 항공사와 코드쉐어 협정을 맺으며 네트워크를 확대한 바 있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현재 총 144개 공항에 취항하고 있으며,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작년 대비 31% 증가한 2610만명의 승객을 수송했으며, 여객탑승률 (passenger seat factor)은 81.5%를 기록했다. 이와 더불어 여객운송실적(RPKM) 기준 에미레이트 항공의 수송량도 35% 증가했다.
이 외에도 에미레이트 그룹 내 공항 지상 조업 사업 부서인 드나타(dnata)는 올해 상반기에 25억달러의 매출 및 1억9300만달러의 최대 수익을 기록했다.
한편, 에미레이트 항공은 이번 회계연도 상반기에 대규모 투자 프로그램을 통한 항공기 업그레이드를 진행했으며, 이로 인해 에미레이트 항공은 최신식 인테리어 디자인 및 서비스를 도입한 에미레이트 항공만의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뉴욕, 휴스턴,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그리고 싱가포르 노선에 투입할 수 있게 되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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