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08 17:06

케이프 시장 폭락 지속…폭등 이전 수준으로 회귀

BDI 2495포인트·KDCI 2만4328


12월7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353포인트 하락한 2495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 시장은 해상운임 선물거래(FFA) 시장의 약세 영향으로 케이프 시장에서 폭락이 거듭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형선에서도 하락세가 지속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2월7일 기준 2만4328로 발표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958포인트 떨어진 4203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큰 폭으로 하락세가 계속됐다. 태평양 수역은 동호주에서 석탄 수출은 꾸준했지만 철광석 수출이 급감하면서 약세를 기록했다. 브라질에서도 수요 부진으로 급등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왔다. 전반적으로 선복이 적체되고 있어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6907달러 하락한 3만7512달러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2197로 전일보다 114포인트 떨어졌다. 파나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물동량이 소폭 늘었지만 선복 누적의 속도를 이기지 못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태평양 수역은 호주 동남아 동북아 등 주요 거점 항로에서 모두 소강 상태를 보였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529달러로, 전일보다 413달러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보다 14포인트 하락한 1538로 마감됐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대부분의 항로에서 모두 약세에 머물렀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 남미 등 주요 지역에서 물동량보다 선복이 늘어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태평양 수역은 물동량은 꾸준히 유지됐지만 극동아시아를 중심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232달러 내린 1만9527달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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