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5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203포인트 하락한 3143으로 마감됐다. 최근 케이프 시장을 중심으로 폭등이 지속됐던 벌크 시장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케이프 시장에서 급등세를 멈추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파나막스 시장도 이날 상승 곡선이 꺾인 반면 수프라막스 시장은 상승세가 지속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2월5일 기준 2만7961로 발표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636포인트 떨어진 5946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대서양 수역에서 조정이 발생하면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장 참여자들이 성약을 미루면서 신규 화물의 유입이 감소했다. 반면 태평양 수역은 철광석 수요가 꾸준한데다 동호주와 인도네시아에서 석탄 물동량이 호조세를 이어나갔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625달러 하락한 4만8550달러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2425로 전일보다 16포인트 떨어졌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소강 상태를 보이며 BPI는 소폭 하락했다. 기존 성약들이 처리된 이후 금주 들어 신규 화물의 유입이 크게 나타나지 않으면서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대서양 수역은 북유럽과 남미 등에서 강세가 지속돼, 수역별로 상반된 시황을 연출했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1475달러로, 전일보다 482달러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보다 39포인트 상승한 1565로 마감됐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꾸준하게 화물이 유입되면서 긍정적인 무드를 이어갔다. 태평양 수역은 선복이 다소 늘었지만 파나마 운하 통항의 제한과 항만 체선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상승세가 유지됐다. 대서양 수역도 주요 거점 항로에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580달러 오른 1만9660달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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