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4일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6개 부처의 개각을 단행하면서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강도형(53)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원장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1970년 제주도에서 태어난 강도형 후보자는 제주시 소재 남녕고등학교와 인하대 해양학과를 나온 뒤 제주대에서 해양생물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2006년 KIOST의 전신인 한국해양연구원에 입사해 제주특성연구센터장 제주연구소장 등을 거쳐 올해 2월 4년 임기의 KIOST 원장에 취임했다. KIOST에서 해양바이오와 미세 조류 분야를 주로 연구해왔다.
이 밖에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교수, 제주도 지역혁신협의회 위원, 수산과학회 부회장, 부산항발전협의회 고문, 해양재단 이사, 해양학위원회 위원장,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위원 등 대외 활동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장관 후보자 중 가장 젊은 강 후보자는 해양수산 분야에서 우수한 업무 성과를 쌓았고 해양과학기술원장에 파격 발탁된 뒤 원만한 조직 관리로 호평을 받았다”며 “해양수산 분야의 탁월한 전문성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수산물 안전 관리 강화 어촌 활력 강화, 해양 바이오산업 육성 등 산적한 정책 현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걸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강 후보자는 “해양수산부의 발전을 위해서 그다음에 우리 연안 경제, 지역 주민들 활력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해는 해양 생물 다양성, 기후변화, 환경오염에 대한 부분을 당사국들이 뜻을 모아서 이뤄낸 유엔 해양법 관련한 기념비적인 해로, 해양수산부도 이에 맞춰서 국제 협력과 지역 경제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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