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은 지난 11월 15~16일 이틀에 걸쳐 그리스 아테네에서 기술 세미나와 위원회를 열고 탈탄소 기술의 리더 역할을 충실히 해나간다는 목표를 현지 해사업계에 전했다.
KR 그리스 기술 세미나와 위원회는 그리스와 인근 지역의 주요 해운회사 등 해사 관련 업계 임직원들에게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KR가 매년 주최하는 행사다.
해운사 조선소 학계 등 그리스와 인근 지역 해사업계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5일 열린 기술 세미나에선 ▲선박 대체연료별 경제성 분석 ▲온실가스 규제 동향과 디지털 기반의 KR 친환경 서비스 소개 ▲한국 조선소의 대체연료 선박 기술 동향 ▲암모니아 추진선의 안전 고려사항 등을 주제로 한 발표가 진행돼 큰 관심을 받았다.
16일엔 30여명의 KR 그리스 위원회 위원과 해사업계 이해관계자들이 참석해 IMO 온실가스 교제와 EU 탄소배출권 거래제도(EU ETS), 대체연료 대응 방안 등 국제 해사업계가 당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점을 공유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한국선급은 16일 저녁 이정일 주그리스 한국대사와 KR 그리스 위원회 위원 등 해사업계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한 그리스의 밤(Hellas Night) 행사를 열고 자사와 대한민국 해사업계를 홍보하고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정일 대사는 오는 28일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부산 지지를 호소했다.
이형철 KR 회장(
사진 앞줄 왼쪽에서 5번째)은 “IMO가 2050년에 무탄소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는 데다 내년부터 EU ETS 규제도 시행되는 등 현재 세계 해사업계는 탈탄소 대전환의 한 가운데 놓여 있다”며, “변화의 시기에 해사업계가 잘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전 세계 고객들과 소통하고 기술 조언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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