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7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62포인트 상승한 1820으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 시장은 주 후반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모든 선형에서 상승세로 마감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1월17일 기준 전주보다 8% 상승한 1만6903달러로 발표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99포인트 오른 2763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책 발표하면서 시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데다 대서양 수역의 선복 부족으로 인해 상승세를 기록했다. 최근 철강 가격이 상승하면서 제철소의 마진이 늘어나면서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이 늘어난 것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당분간 케이프 시장은 등락이 반복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3210달러로 전주보다 6% 상승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1874로 전일보다 74포인트 올랐다. 파나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파나마 운하 통항에 제한이 걸리면서 멕시코만에서 체선 현상이 발생한데다 남미에서도 곡물 항만의 적체 현상이 심화된 점이 큰 영향을 끼쳤다. 브라질에서 대두 생산이 전년보다 떨어진 가운데 미국은 풍년을 기록하면서 미국산 대두의 수출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금주 대서양 수역이 강세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6599달러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보다 27포인트 상승한 1205로 마감됐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멕시코만의 곡물과 더불어 태평양 수역의 역내 석탄 물동량이 강세를 보였다. 북미의 곡물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흑해와 남미의 선박들까지 소화되면서 대서양 전역에 걸쳐 견인효과가 발생했다. 또 인도네시아에서 12월 우기를 앞두고 석탄 선취 수요가 유입되면서 태평양 수역을 지지했다. 이번 주도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점쳐진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3824달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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