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5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11월10일자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030.24를 기록, 전주 1067.88 대비 3.5% 내렸다. 북미 서안과 동안, 북유럽, 지중해, 동서아프리카 등의 항로에서 운임이 떨어지면서 SCFI는 5주 만에 하락 반전했다.
해양진흥공사 관계자는 “유럽항로는 선사들의 11월 초 운임 회복으로 운임이 소폭 상승했으나, 수급 불균형이 해소되지 못하며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주요 선사들은 12월 공급 조절 확대와 더불어 운임 추가 인상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상하이발 북미 서안행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전주 2102달러 대비 12.3% 내린 1843달러를 기록, 한 주 만에 1000달러 선으로 내려왔다. 상하이발 북미 동안행 운임 역시 FEU당 전주 2434달러에서 3.3% 하락한 2354달러를 기록, 3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상하이발 지중해행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전주 1231달러에서 3.8% 내린 1184달러, 북유럽행도 756달러에서 4.5% 떨어진 722달러로 집계됐다. 북유럽은 2주 연속 하락했으며, 지중해는 한 주 만에 내렸다. 이 밖에 상하이발 동서아프리카(라고스)행 운임도 TEU당 전주 2341달러에서 2% 떨어진 2295달러를 기록하며 SCFI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중동행은 TEU당 전주 1268달러에서 3.5% 오른 1313달러, 호주행은 838달러에서 8.7% 인상된 911달러를 각각 기록, 두 항로 모두 5주 연속 상승했다.
남아프리카(더반)와 중남미(산투스)도 각각 1521달러 2767달러를 기록, 전주 1516달러 2660달러 대비 0.3% 4% 올랐다. 이 밖에 동남아시아(싱가포르)와 일본 관동은 소폭 상승한 194달러 321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한국발 운임은 북미와 유럽, 동남아시아 등에서 내림세를 보이며 4주 만에 하락했다.
11월13일 현재 한국발운임지수(KCCI)는 1262로 전주 1284와 비교해 1.7% 내렸다. 한국발 북미 서안 운임은 FEU 기준 전주 2035달러 대비 6.3% 떨어진 1906달러, 북미 동안은 2492달러에서 2.8% 내린 2423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서안과 동안 모두 운임이 3주 만에 하락했다. 특히 서안행 운임은 한 주 만에 1000달러 선으로 내려앉았다.
북유럽과 지중해도 2% 0.2% 하락한 1178달러 1763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 밖에 중남미 서안과 동남아시아(싱가포르)도 각각 2138달러 266달러를 기록, 전주 2155달러 282달러 대비 0.8% 5.7% 떨어졌다.
반면, 중동은 전주 1580달러에서 1.2% 상승한 1599달러, 호주는 1286달러에서 2.9% 오른 1323달러, 중남미 동안은 2539달러에서 1.6% 인상된 2579달러, 남아프리카는 1656달러에서 4% 오른 1722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중동은 5주 연속, 호주는 4주 연속 운임이 각각 올랐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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