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01 16:19

BDI 1459포인트…모든 선형서 시황 부진 지속

케이프 시장, 브라질서 물동량 회복 힘입어 하락세 둔화


10월31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43포인트 하락한 1459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시장은 모든 선형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폭락이 거듭됐던 케이프선 시장은 하락 폭이 다소 누그러졌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0월31일 기준 1만4716달러로 발표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71포인트 떨어진 2020을 기록했다. 중국의 철광석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시황이 크게 위축된 케이프선 시장은 브라질에서 신규 화물의 유입이 증가하면서 하락세가 둔화됐다. 태평양 수역은 서호주에서 철광석 선적 물동량이 좀처럼 늘어나지 않음에 따라 소강 상태가 계속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7418달러로 전일보다 516달러 하락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1534로 전일보다 41포인트 내렸다. 파나막스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하락세가 계속됐다. 대서양 수역은 미국산 곡물 수출이 증가했지만 신규 물동량의 유입이 제한적으로 이뤄지면서 전반적으로 약세가 지속됐다. 태평양 수역은 호주와 인도네시아 등 주요 항로에서 선적 물동량이 줄면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과 비교해 97달러 인하된 1만4974달러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보다 24포인트 하락한 1135로 마감됐다. 수프라막스 시장도 대부분의 항로에서 약세를 기록했다.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을 제외한 지중해 남미 등 항로에서 성약 활동이 부진했다. 태평양 수역은 기존 화물들이 처리된 이후 신규 물량의 유입이 감소하면서 약보합세가 지속됐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506달러가 빠진 1만3557달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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