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일본 관서를 제외한 항로에서 운임이 상승하면서 7주 만에 1000선을 회복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10월27일자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012.6을 기록, 전주 917.66 대비 10.3% 오르며 3주 연속 상승했다.
해양진흥공사는 “공급 축소로 10월 말 북미와 남미, 호주항로 등지에서 선복 부족이 나타나며 운임이 강세를 보였다.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운임 급락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북유럽행 운임이 두 자릿수 급등하는 등 기간항로 시황은 호조를 보였다.
상하이발 북미 서안행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전주 1746달러 대비 9.7% 인상된 1916달러를 기록, 3주 연속 상승하며 2000달러 재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상하이발 북미 동안행 운임 역시 FEU당 전주 2198달러에서 7.4% 상승한 2361달러를 기록, 7주 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상하이발 북유럽행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전주 581달러에서 32.4% 급등한 769달러, 지중해행도 1109달러에서 10.1% 오른 1221달러로 집계됐다. 북유럽은 2주 연속 상승했으며, 지중해는 11주 만에 상승 반전했다. 중동(두바이)행도 962달러에서 14.4% 상승한 1101달러를 기록, 14주 만에 1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 밖에 동·서아프리카(라고스)와 중남미(산투스)도 전주 2196달러 2164달러 대비 각각 5.1% 12.1% 오른 2307달러 242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동·서아프리카는 한 주 만에 상승 반전했고, 중남미는 2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동남아(싱가포르)항로도 전주 185달러에서 소폭 오른 187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 관서행은 전주 307달러에서 1달러 내린 306달러로 집계되며 나 홀로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발 운임은 서아프리카와 일본을 제외한 항로에서 오름세를 보이며 2주 연속 상승했다.
10월30일 현재 한국발운임지수(KCCI)는 1199로 전주 1167과 비교해 2.7% 올랐다. 한국발 북미 서안 운임은 FEU 기준 전주 1739달러 대비 4.4% 인상된 1816달러, 북미 동안은 2323달러에서 2% 오른 2369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서안과 동안 모두 운임이 한 주 만에 상승 반전했다. 같은 기간 북유럽과 지중해도 1.3% 0.5% 상승한 1077달러 1663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동남아시아는 전주 277달러에서 1.1% 상승한 280달러, 중동은 1518달러에서 2.1% 오른 1550달러, 호주는 1106달러에서 6.8% 인상된 1181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 밖에 중남미 서안과 동안도 각각 2.9% 5.4% 상승한 2078달러 2291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서아프리카는 전주 2076달러 대비 2% 내린 2034달러를 기록, 8주 연속 하락했다. 일본행 운임도 전주 대비 소폭 하락한 210달러를 기록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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