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20 17:04

BDI 2071포인트…케이프, 물동량 감소로 하락 전환

중소형선 시장 '강보합세'…항로별 시황 엇갈려


10월19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34포인트 하락한 2071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시장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던 케이프선 시장이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BDI도 상승세가 꺾였다. 중소형선 시장은 소폭 상승세가 지속됐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0월19일 기준 1만8983달러로 발표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116포인트 떨어진 3633을 기록했다. 케이프선 시장은 화물이 처리된 이후 신규 유입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약세를 기록했다. 시황을 견인했던 서호주 항로와 브라질에서 철광석 물동량의 하락 폭이 확대됐다. 반면 북대서양에서는 선복이 빠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상승세가 지속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9970달러로 전일보다 197달러 인상됐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1635로 전일보다 16포인트 올랐다. 파나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항로별로 시황이 엇갈렸다. 북대서양 왕복 항로에서는 견조한 물동량 유입이 계속된 반면 프론트홀 항로에선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에서 석탄 물동량이 꾸준했지만 나머지 지역에서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과 비교해 203달러 하락한 1만5297달러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보다 2포인트 상승한 1287로 마감됐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멕시코만에서 곡물 수출 물동량이 증가하며 강세가 지속됐다. 반면 태평양 수역은 대부분의 항로에서 부진하며, BSI는 소폭 상승에 머물렀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245달러 인상된 1만4602달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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