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컨테이너운임 지수가 북미 서안과 중동 등 7개 항로에서 시황이 호전되면서 5주 만에 소폭 반등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10월13일자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891.55를 기록, 2주 전 발표된 886.85 대비 0.5% 상승했다.
북미 서안과 중동, 호주, 아프리카,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에서 운임이 상승하면서 5주 만에 상승 반전했다. SCFI는 지난달 말 2020년 5월 이후 3년 4개월 만에 900 선이 깨진 뒤 2주 연속 800 선을 유지하고 있다.
해양진흥공사는 “중국 국경절 연휴 종료 및 계획된 공급 조절이 시행되면서 일부 항로 운임이 소폭 반등했다”고 말했다.
상하이발 북미 서안행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1735달러를 기록, 전주 1729달러 대비 소폭 오르며 5주 만에 상승했다. 상하이발 중동(두바이)행 운임 역시 20피트 컨테이너(TEU)당 전주 790달러에서 6.5% 인상된 841달러를 기록, 한 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서며 SCFI 상승에 힘을 보탰다. 같은 기간 호주(멜버른)행도 600달러에서 10.3% 상승한 662달러, 동서아프리카(라고스)는 2183달러에서 2.9% 오른 2247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이 밖에 남아프리카(더반)와 중남미(산투스)도 전주 1305달러 1756달러 대비 각각 8.0% 9.5% 오른 1410달러 1922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호주, 아프리카, 중남미 모두 운임이 한 주 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상하이발 북미 동안행 운임은 FEU당 전주 2249달러에서 0.8% 내린 2230달러를 기록, 5주 연속 하락했다. 상하이발 북유럽행 역시 TEU당 전주 599달러에서 6.2% 하락한 562달러를 기록, 10주 연속 떨어졌다. 지중해행도 1166달러에서 4.6% 떨어진 1112달러로, 1000달러 선 붕괴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 밖에 일본 관동도 전주 321달러 대비 소폭 내린 319달러를 기록했다.
한국발 운임은 북미 서안과 중동을 제외한 모든 항로에서 부진하며 7주 연속 하락했다.
10월16일 현재 한국발운임지수(KCCI)는 1157로 전주 1170과 비교해 1.1% 내렸다.
한국발 북미 동안 운임은 FEU 기준 전주 2350달러 대비 0.4% 내린 2340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북유럽과 지중해도 2.8% 4.1% 하락한 1070달러 1684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북유럽은 7주 연속, 지중해는 6주 연속 떨어졌다. 동남아시아는 전주 273달러에서 2.2% 하락한 267달러, 일본은 206달러에서 1.5% 떨어진 203달러로 각각 나타났다.
이 밖에 호주와 중남미 서안, 서아프리카도 각각 1% 1.5% 3.4% 후퇴한 1080달러 1853달러 2098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중동은 전주 1477달러 대비 0.4% 오른 1483달러로, 한 주 만에 상승 반전했다. 북미 서안은 전주와 동일한 1768달러를 기록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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