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7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86포인트 상승한 2058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시장은 소강상태를 보였던 중소형선 시장이 반등에 나서면서 9월20일 이후 27일만에 모든 선형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10월17일 기준 1만8456달러로 발표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241포인트 오른 3659를 기록했다. 케이프선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활황세를 나타냈다. 태평양 수역은 11월초 선적 철광석의 성약 호가가 이전보다 높은 수준에서 체결됐다. 대서양 수역은 브라질에서 철광석 수출이 강세를 보이는데다 북대서양에서 선복이 부족한 상태가 계속되면서 상승 폭이 확대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8048달러로 전일보다 674달러 인상됐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1565로 전일보다 12포인트 올랐다. 파나막스 시장은 부진했던 대서양 수역에서 회복세를 보이면서 BPI는 일주일만에 다시 상승했다. 남미를 중심으로 시황 상승을 이끈 반면 북대서양에서는 성약 활동이 부진하면서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태평양 수역은 호주와 인도네시아에서 석탄 수출 물동량이 시황을 뒷받침했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과 비교해 182달러 하락한 1만5707달러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보다 8포인트 상승한 1277로 마감됐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멕시코만에서 곡물 수출 물동량이 증가하며 BSI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태평양 수역은 대부분의 항로에서 약보합세가 지속되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2달러 인상된 1만4359달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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