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은 올해 3분기 택배사업의 신규 물량 유치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한진은 2023년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 6931억원, 영업이익 327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3.5% 증가했다. 누계(1~9월) 실적은 매출액은 2조600억원, 영업이익은 919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 1분기에 글로벌 경기침체로 물량 감소와 투자비용 증가 및 운영원가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감소했으나, 2분기부터 신규 고객사 확보 및 원가 개선에 총력을 기울여 안정적인 성장세로 돌입했다. 3분기 역시 택배사업의 신규 물량 유치와 투자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강화, 컨테이너 터미널 자회사의 견고한 실적 유지, 글로벌 이커머스 물량 신규 유치 등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자동화 설비 투자를 통한 운영 효율성을 높여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으며, 2024년 초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가 개장하면 물량 확대 및 운영 효율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류사업은 인천신항 HJIT, 부산신항 HJNC, 평택항 PCTC를 운영하는 국내 최대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로서, 지난해 10월 인천신항 배후단지에 가장 큰 규모의 대형 거점 글로벌물류센터인 인천글로벌물류센터(IGDC)를 개장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부산신항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부산신항 웅동 배후단지 내 세주DSJ가 보유하고 있던 물류센터를 인수해 항만물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 밖에도 보유 인프라를 바탕으로 해운 및 창고, 하역사업의 영업을 강화해 물량이 증가했고, 신규 인프라 확충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글로벌사업은 중국발 해외직구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중국 물류 사업 거점인 상해, 청도, 대련, 심천, 홍콩까지 총 5개 법인의 현지 영업 강화를 통한 중국 이커머스 기업의 물량을 신규 유치하며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항공 포워딩, 스포츠 이벤트 등의 프로젝트 물량, 신선화물 포워딩 등 비즈니스모델을 다각화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익성 중심의 영업과 해외거점 확대를 통한 신규 물량 유치를 비롯해 시의적절한 투자를 지속해 핵심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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