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컨테이너선사인 OOCL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이 두 자릿수의 감소세를 보였다.
OOCL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50억4400만달러 대비 65.1% 감소한 17억6000만달러(약 2조4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항로별 매출액은 전 노선에서 뒷걸음질 치며 외형 축소로 이어졌다.
북미와 대서양항로는 각각 67.1% 56.7% 감소한 6억2900만달러 1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아시아역내·호주항로 역시 59.1% 후퇴한 5억9400만달러에 머물렀다. 유럽항로도 71% 역신장한 3억8000만달러에 그쳤다.
반면, 이 해운사가 실어나른 컨테이너 물동량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7~9월 물동량은 186만5000TEU로 전년 동기 174만8000TEU 대비 6.7% 늘었다. 북미와 유럽 등 모든 항로에서 물량이 늘어난 게 선적량 증가로 이어졌다.
유럽항로는 2.5% 증가한 39만5000TEU, 대서양항로는 3.6% 증가한 11만8000TEU를 각각 기록했다. 북미는 13.8% 늘어난 47만7000TEU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아시아역내·호주항로도 5.5% 증가한 87만5000TEU를 거뒀다.
이 해운사의 누계(1~9월) 매출은 전년 대비 61.8% 감소한 59억1000만달러(약 8조원)를 기록했다.
북미항로의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67.2% 역신장한 19억3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유럽과 아시아역내·호주항로 역시 각각 68.8% 54.9% 감소한 13억1000만달러 19억7000만달러를 냈다. 대서양항로도 32% 후퇴한 7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누계 컨테이너 수송량은 전년보다 1.5% 늘어난 546만6000TEU로 집계됐다.
북미와 유럽이 각각 2.7% 1.1% 증가한 140만8000TEU 120만6000TEU를 기록했다. 대서양 역시 14.1% 늘어난 37만5000TEU를 신고했다. 반면, 아시아역내·호주항로는 0.5% 줄어든 247만6000TEU에 그쳤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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