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43포인트 상승한 1780으로 마감됐다. 이날 벌크 시장은 동북아 지역의 연휴에도 불구하고 케이프 시장의 폭등에 힘입어 BDI는 상승세로 마감됐다. 반면 중소형선 시장은 뒷걸음질 쳤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163포인트 늘어난 2773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태평양 수역은 서호주에서 철광석, 동호주에서 석탄 선적 물동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주요 화주들이 선박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대서양 수역은 브라질을 중심으로 성약 활동이 늘어나면서 상승 폭이 확대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2872달러로, 전주보다 17.8% 올랐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1656으로 전일보다 28포인트 하락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모두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대서양 수역은 북유럽에서 석탄 수입 물량이 꾸준했지만, 선복이 몰리면서 상승 곡선이 꺾였다. 태평양 수역은 동북아 지역에서 선복이 다소 남아돌면서 약세 시황을 연출했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와 비교해 1.7% 상승한 1만5828달러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일보다 13포인트 하락한 1250으로 마감됐다. 수프라막스 시장도 양대 수역에서 성약 활동이 감소하면서 후퇴했다. 대서양 수역은 대서양 왕복 항로에서 화물 유입이 줄면서 소폭 하락했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에서 석탄 수출 물량이 부진하고, 전반적으로 소강 상태를 나타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보다 2.3% 떨어진 1만5206달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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